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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애호가 임철희 선생님댁 방문기-도심 속의 전원주택
(2011.3.22. 나석원)

[일시] 2010년 5월 12일(수) 오후 7:00~10:00
[장소] 성북동 임철희 선생님댁
[참석자 - 존칭생략] 임철희. 김영남, 임병배(+사모님), 정훈(+사모님), 박세태, 심현규, 정기호, 나석원, 박장희
[청음system]
트레졸드 파워, 마크레빈슨 프리, 와디아 CDT + DA Converter, RS스피커
삼성블루레이플레이어 삼성 빔 프로잭션

임철희 선생님의 초대로 성북동 공기좋은 곳에서 청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철희 선생님 댁은 오르는 길부터 남다르네요.


"이길은 도심에서 유일한 청정 산책로로써 오를수록 마음과 몸에 맑은 기운을 더한다는 뜻에서 익청로라 이름하였음"

왜! 임선생님께 남다른 기가 느껴지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입니다.
익청로를 오르다 보면 적송이 이리오라 손을 흔들고 있는데 그곳이 늘봄 일철희 선생님 댁입니다.

손님들을 맞기 위해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집 앞에는 임선생님이 직접 가꾸시는 텃밭이 있고 그 사이에 작은 냇물이 흐릅니다.


임선생님 댁은 정말 누구나가 꿈꾸는 그런 집입니다.
처음엔 그냥 "이쁘구나" 하겠지만 사실 집안에 있는 모든것이 임선생님의 시간과 노력으로 일구신 것들입니다.
자~잠시 집구경 한번 해볼까요.^^









정신없이 집구경을 하고 있는데 오시기로 한 손님들이 모두 도착하여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빼치카와 티볼리....
깊은 겨울 새벽 구수한 장작타는 냄새를 맡으며 티볼리에서 나오는 All that jazz를 듣는다고 상상해보세요...


손님들은 자연스럽게 둘러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해 져무는줄도 모르고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저는 그틈을 타 오디오가 있는 방으로 가서 사진 한장^^

트레졸드 파워, 마크레빈슨 프리, 와디아 CDT + DA Converter, AV앰프, 블루레이 플레이어, 매그넘 투너, 파워텍, 셀렉터....정말 환상적인 기기들이 즐비합니다.

이제 음악이 흐릅니다.



전반적으로 음의 선이 가늘고 아주 섬세합니다.
그렇다고 저음의 양감이나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강할때는 강하고 약할때는 약하면서 아주아주 넓은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특정 대역에 치우치지 않은 밸러스가 잘 맞는 이상적인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임선생님 댁의 음악은....
음악 자체가 주인공이 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주변 경치와, 사람들의 대화와, 집안의 분위기와 동등한 위치에서 그냥 그곳에 오래전부터
함께 있었던 친구처럼 아주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혜화동의 "천년동안도"라는 Jazz라이브 까페가 있습니다.
식사도 하고 음료도 마시면서 무대에서 연주하는 Jazz를 감상하는 곳이지요.
임선생님 댁에서 듣는 음악은 천년동안도에서 듣는 음악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이날의 압권은 크리스티보티의 블루레이 감상이었습니다.
미남의 트럼펫 연주자 크리스티보티....연일 매진 되었던 연말 뉴욕의 블루노트.

OST의 시네마 천국과는 아주 색달랐던 음악...

입은 헤~ 벌리고
술에취애 흐느적 거리듯이
드럼을 가지고 노는듯 두들겨 패는듯...기가 막혀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던 흑인 드러머의 인상적인 모습


추가로
BARAKA 명상음악.


청음회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임선생님께...
"저도 이런 공간만 있으면 명상이라는거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바꿔 말하면 "나는 명상 같은거 못합니다" 하고 같은 말인가요? ^^;;;;

청음회를 마치고 나의 집으로 가는길......
임병배 선생님과 정훈 교수님의 차안에서 오고갈 대화를 생각하면서 혼자 소리없는 웃을을 지었습니다.

맛난음식, 힘찬기운, 잘 익은 와인, 그리고 음악....
임선생님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런지요^^

 

일시 : 2011년 3월 18일(금)
장소 : 성북동 임철희 선생님댁
참석자(존칭생략) : 김영남, 임철희, 박세태, 정기호, 나석원

초 봄 성북동 공기는 어떤 냄새일지...

꾸불꾸불 언덕길을 넘어 성북동 임철희 선생님의 저택으로 향합니다.
익청로의 맑은 정기를 받으며 임선생님댁에 도착했을땐 언제나 그렇듯이 대문에 열려있군요.

구석에서는 독 두개가 파수꾼처럼 정원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런!
이 나무는 아마도 지난 겨울 임선생님의 거실을 따뜻하게 해준 땔감으로 쓰였을까요?
잘려나간 그루터기 조차 임선생님의 정원에선 멋지게만 보입니다.

지난 여름 화려하게 꽃피웠던 나무는 지난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새봄 맞이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현관을 들어섰을때 벽난로의 불꽃들이 어서오라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마 저 안에서 타고 있는 녀석들이 밖에 있던 그루터기의 몸통이었을까요?
옛날에 손님이 오면 한마리 남은 암탉을 잡아 대접했듯이 임선생님께서는 따뜻하게 손님을 맞이하기위해 나무 한그루를 베셨나봅니다.^^

뜨거운 철판위에서 주전자 두개가 아무렇지도 않은듯 무게잡고 있고 가지런한 와인병과 찻잔들도 손님맞을 준비를 마친것 같군요^^.


푹신한 소파에 앉아계신 김영남 선생님께 강한 포스가 느껴지는군요.

매그넘 튜너는 쌍라이트를 켜고 하늘에 떠다니는 93.1Mhz를 잡아 앰프로 보내고 있습니다.

저녁식사는 멀리 부천에서 공수해온 오리구이, 반주로 준비해주신 발렌타인 17년산...
마침 늦은시간이어서 출출했던 차라 제가 팔을 걷어부치고 오리를 해체하기 시작합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임선생님의 건강강좌가 시작되었군요.
운동기구 없이 가슴근육과 팔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법을 소개하고 계십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평소 배와 궁뎅이에 힘주고 다니는 습관을 가지면 기초대사량이 늘어나 처중감소 및 건강증진에 효과가 좋다고 하십니다.
힘이 조금 남는다면 괄약근도 바짝 조이면서 다니면 비아그라가 따로 필요없다는 Tip도 주셨습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중에도 바짝 조이고 있는데 10초이상 버티기가힘듭니다. 그리고 온 정신이 똥꼬로 쏠리면서 오타가 너무많이 생겨서 할 수없이 잠시 풀어두겠습니다. ^^;;)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영화한편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막간을 이용해 사진한컷...

영화의 제목은 "The Legend of 1900" (피아니스트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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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주자 `맥스` 는 맨하탄의 허름한 악기점에 자신의 오래된 트럼펫을 팔러 옵니다.
트럼펫을 팔고 나가려하던 맥스는 악기점 주인에게 한번만 연주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게되고
트럼펫주자의 간절한 부탁에 마지막연주를 승낙한 악기점주인은 맥스의 연주곡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낡고 이름도 없이 레코드판에 수록된 곡과 같은 곡임을 알아차리고 누구의 연주곡인지 물어보게 됩니다.. 맥스는 악기점 주인에게 친구에 관한 전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자세한 것은 영화를 직접보시면 압니다...정말 재미있습니다.^^)

나중에 사랑방이 완성되고 AV시스템이 갖춰지면 이런 음악영화들을 감상하는 시간도 많이 마련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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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다음번 모임을 기약하면서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임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자리해주신 김영남선생님, 백세태 소장님, 정기호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