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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애호가들의 우리집 방문기
(2011.3.22. 나석원)

2008년 7월 23일(수)에 금호동 김영남 선생님댁에서 청음회가 있었습니다.
청음실 완공 기념겸...박소장님이 수리하신 탄노이 점검겸해서....
저는 행당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벽산아파트 xxx동 가자고 했더니 옆단지 xxx동에 내려주는 바람에
고생 좀 했습니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바람에....그리고 아파트 단지는 왜그리 넓던지^^;;;

하여간 어렵게 찾아간 김선생님 댁 청음실을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보이는것은 CD와 LP였습니다.

넓지는 않았지만 완벽한 방음공사덕분에 아주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오신 강주원선생님과 박장희 선생님, 김영민 선생님께서 지난 청음회에서 들었던 2A3 Single로 음악을 듣고계시더군요.
간단한 손인사 후....
김선생님께서 최근에 자작하셨다는 300B Single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2A3에 비해 힘이 넘치네요.
한도수 올라간 술을 마신것처럼 탄노이가 흥겹게 노래합니다.


소스를 CD에서 Phono로 바꾸어봅니다.
마이크로 턴테이블에 여러개의 카트리지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다 듣지는 못했습니다.
정확하게 표현은 못하겠지만 CDP대비해서 한결 고음이 찰랑거리고 저음이 박력있게 들리는것 같네요.



박소장님과 젊은 청년(이름을 몰라요^^;;죄송)이 도착하고서 식사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김선생님....잘 먹었습니다^^;
스케쥴이 연예인 뺨치는 박장희 선생님은 다음약속때문에 헤어지고 지각생 조재현 선생님이
합류하여 다시 청음실로...

김영남선생님과 박소장님...무슨 대화를 하시는 걸까요~


방안을 빙~ 둘러 있는 진공관 앰프들 모두 김영남 선생님께서 자작을 하신거라 하십니다.
자작에 사용된 관들 모두를 일본에 계실때 사오신거라 하시네요.
통관할때 세금 좀 뜯어보려던 세관원이 맨 부품에 트렌스에 전구다마만 잔뜩 들어있는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는 에피소드도 빼지 않고 얘기해주십니다.
Cary복각 앰프는 빼까고 부드러운 주인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공관인데도 300B를 드라이브 관으로 사용하여 80와트의 출력을 낸다고 하십니다.

같은 모델로 완성품이 있어서 소리를 한번 들어보았습니다....좋습니다...^^;;;


출력이 30와트된다는 정말로 전구다마같은 출력관을 가진 앰프...
"턱"하고 전원을 올리는 순간 정류관에 바닷물이 들어차는 것처럼 푸른 불빛이 출렁거립니다.
출력되는 음악 소리에따라 출력관의 불빛이 찰랑거리는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Feedback값을 조정하는 노브를 조작하면 조용하고 암전한 소리가 맑고 투명한 소리로 변합니다.


제가 알고 있던 탄노이는 어딘지 좀 답답하고 막힌소리였는데.....
아닙니다.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
저음 풍부하고 중음의 감칠맛 납니다. 현의 소리와 피아노소리는 그에 걸맛게 명징합니다.
무엇보다도 고품격 가구를 연상케 하는 외관은 일품입니다.
그게 모두 박소장님이 잘 고쳐주신 덕분이라 공을 돌리십니다.


이하는 청음회에 참석하신 분 사진입니다. 저는 두장 찍었습니다^^



현명철 선생님과 유민주 선생님도 함께 하셨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좋은 청음회 자리를 마련해 주신 김영남 선생님께 감사드면서 간단 청음기를 마칩니다.
(써놓고 보니 음악 이야기는 하나도 없네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일시] 2010년 5월 12일(수) 오후 5:00~6:00
[장소] 금호동 김영남 선생님댁
[참석자] 김영남, 박세태, 정기호, 나석원
[청음system]
스피커 : 탄노이 캔터베리
앰프 : 845자작 푸쉬풀 앰프
소스기기 : 마란츠 SACD 플레이어

김영남 선생님의 긴급 번개로 부랴부랴 세명이서 한차를 타고 금호동으로 향합니다.

첫 방문이 2008년 7월이었으니 거의 2년만에 다시 찾은 아늑한 청음실


미리 불을 지피고 있는 845파워의 위용...대단하지 않습니까?
좋은 음악을 만들어주고...보너스로 난방과 조명의 역할까지...일석 삼조^^


좌측에는 여전히 빽빽하게 들어선 음원들이...헐~

우선 기념사진 한장 박고...

박소장님 몰아내고...최적의 청음장소인 안마의자로 슬쩍 앉아보았습니다.
마란츠SACD의 트레이가 스르르 닫히더니 CD를 마구 돌려댑니다.
0101000010101....알수 없는 숫자들이 픽업으로 빨려들어가고
디지털 신호를 받은 DAC부에서 기초화장하여 예쁜 파형으로 바뀌고
프리앰프는 이 신호에 색조화장을 시켜 파워앰프로 보냅니다.
845에 의해 뼈가붙고 살이붙은 음악들은 어느덧 보디빌더의 우람한 체구가 되어
캔터베리의 콘지를 사정없이 때려댑니다.

2년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845를 들어본적이 있는데 그때와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힘"이었습니다.
무쉭하게 덩치만 큰 느낌이아니라 덩치도 크고 세세한 잔근육까지 잘 발달된 보디빌더의 느낌...
주파수 대역은 아래로 위로 훨씬 확장된 느낌이었고 위로 뻥뚤린 대역은 좁은 청음실에서도
넗은 무대감을 선사하고 깊고 힘있는 저음이 셔츠의 앞자락을 지나 가슴에 박힌 3개의 털 ^^;;;을 간지럽힙니다.

웅산의 예스터데이는 지난번 청음회에서도 들었던 음악인데
웅산이 한발짝 다가서고 한계단 올라서서 노래를 부르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앰프가 힘이 좋으니 가수를 앞으로 위로 밀어 올렸나봅니다.^^



얼러리 얼러리....음악에 맞춰 이놈이 춤을 춥니다.
이놈, 원래는 똑바로 서있었는데
스피커에서 나오는 에너지때문에 약간 바깥으로 휘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카라얀도 지휘를 멈취고 음악에 빠져있습니다.

흐믓하신 김영남 선생님 껄껄껄 웃으시네요.


너무 짧은 시간이 아쉬웠던 긴급 번개 후기였습니다.^^

 

일시 : 2011년 3월 1일(화)
장소 : 금호동 김영남 선생님댁
참석자(존칭생략) : 김영남, 임철희, 박세태, 유민주, 현명철, 나석원

봄을 시셈하듯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3월 첫날 김영남 선생님댁에서 봄맞이 번개모임 가졌습니다.
갑작스런 번개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이 좀 적었지만 김영남 선생님댁에서 청음하기에 딱 적당한 인원이었습니다...^^

김영남 선생님과 간단한 손인사를 나눈 후 우리를 맞아준것은...
이름만 들어도 힘이 불끈 솟아나는 녹용산삼주...

300B싱글과 탄노이 켄터베리가 크리스티보티를 연주하고 있었지만 우린 등을 돌리고 산삼주의 향기에 잠시 취해봅니다.


산삼주 한잔에 중년의 남성들은 김형화백님의 방뎅이 그림에 관심을 쏟기시작하고 베토벤만이 쓸쓸히 음악감상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남선생님은 이번에 본격적으로 PC-Fi를 시작하셨군요.
데스크탑 컴퓨터에 6테라에 가까운 영상과 음원파일을 수집하셨고 DAC는 Stello제품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탄노이 켄터베리위에 서브트위터도 고급스런 새옷을 갈아입고 음악에 한층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마치 나올때부터 켄터베리와 한쌍이었던 것처럼 잘 어울립니다.

켄터베리의 우아함은 아무리 보아도 질리질 않는군요.

진공관 속의 전자들이 수은gas를 때리면서 생기는 푸른불빛도 운치를 한층 북돋고 있습니다.

앰프를 845싱글로 옮겨봅니다.
300B의 섬세하고 예리한 소리가 귀를 간지럽히는 느낌이라면 845는 특유의 파워감 있는 부드러움으로 가슴을 어루만져 주는 듯 합니다.

지난 겨울 김영남선생님의 리스닝룸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845PP는 잘 짜여진 아크릴 Cover안에서 긴 휴식에 들어가있군요.

앰프에 공급되는 전압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디지털 전압계가 구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소스기기를 마이크로 턴테이블 (오르토폰 카트리지)로 옮겨봅니다. LP특유의 다이나믹이 좋습니다.

카트리지가 길게 늘어서있는 것만 보아도 좋은 음악을 들을때처럼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렇게 번개 1부 모임이 마감되고 식사를 하기위해 밖으로 향합니다.
나가기전에 인증샷 한방!

김영남 선생님이 소개해주신 식당은 남도한정식 "순천만"이라는 식당인데..제철의 짭쪼름한 꼬막을 재료로 여러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그맛은 정말 "따봉"이었습니다.


이번 번개를 마련해주신 김영남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해박한 지식으로 저희에게 많은 정보를 주시는 임철희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조용히 있으시면서도 항상 큰존재감을 느끼게 해주시는 유민주 선생님과 박세태 소장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동호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사랑방"프로젝트가 현명철 선생님의 공간제공으로 인해 첫발을 내딛게 된것은 이번 번개의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조만간 현선생님 사무실에서 1차 대책회의를 소집토록 하겠습니다.

동호회에 그리 기여하는것 없이 가장 큰 수혜를 보는게 바로 저인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빌~ 붙어있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